옥타비오 도텔, 14개월 만에 컴백!

최영조 객원기자 (choiyj214@naver.com)

입력 2006.08.18 16:23  수정

지난 해 인대접합수술 이후,

양키스에서 재활 끝에 마운드 복귀...

"마침내 해냈다!"

위력적인 구위의 소유자, 옥타비오 도텔이 긴 재활을 마치고 마침내 돌아왔다.

옥타비오 도텔
도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등번호 29가 새겨진 ‘핀스트라입스’를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그가 지난해 5월 마운드를 떠난 지 무려 14개월 만의 처음등판이자 자신의 양키스 데뷔전.

이날 도텔은 2-3으로 뒤진 8회 초에 등판, 첫 타자 멜빈 모라를 빠른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미겔 테하다에게 안타, 제이 기븐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그는 스캇 프록터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경기 후 도텔은 “내용은 썩 좋지 못했지만 복귀한 것 자체에 만족한다. 마침내 해냈다.” 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날 복귀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었으며, 거의 100% 로 돌아온 자신의 몸에 만족을 표시했다.

경기 전, 도텔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라오는 기분” 이라고 복귀전의 벅찬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토레 양키스 감독은 경기 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고 언급했으며 또한 도텔의 구위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토레 감독은 그의 복귀는 도텔 자신이나 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하며, 특히 도텔의 마운드경험이 남은 경기에서 양키스의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도텔의 보직은 카일 판스워스, 스캇 프록터, 론 빌론 등과 함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의 셋업맨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텔은 휴스턴 시절 빌리 와그너의 셋업맨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마무리투수로도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04년 휴스턴과 오클랜드에서 총 36세이브를 기록했다.

도텔은 2005년 5월 부상자명단에 오른 이후, 같은 해 6월 오른쪽 팔꿈치 토미존 써저리(인대접합수술)를 받았다. 토미존 써저리는 오랜 재활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어서 그는 올 시즌 대부분을 재활에만 전념해온 상태였다.

한편 도텔은 두 번째 등판인 18일 볼티모어 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실점(2자책)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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