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반칙 논란’ 헤인즈 아내 “인신공격 멘트 실망”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3.12.16 11:34  수정 2013.12.16 17:51

"나와 남편, 지난 6년간 한국에 큰 애정"

헤인즈, 14일 경기서 김민구 고의로 밀쳐 논란

헤인즈가 김민구를 밀쳐 논란이 된 가운데 그의 아내가 심정을 토로했다(KBS N 스포츠 캡처)

서울 SK 애런 헤인즈(32)의 고의성 밀치기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그의 부인이 SNS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헤인즈의 아내 카라 헤인즈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이 6년간 활약하며 한국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있다. 나도 남편이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벌어진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갑작스러운 팬들의 행동에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이메일을 통해 참을 수 없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나와 우리 아들에 대해서도 인신공격적인 멘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을 정말 사랑했지만 이번 일은 정말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인즈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 도중 김민구를 고의적으로 밀어 쓰러뜨린 바 있다.

당시 앞만 바라보며 달리던 김민구는 예상치 못한 충돌에 쓰러졌고, 명치에 큰 충격을 받아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KCC 허재 감독은 “고의성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해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중징계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SK 문경은 감독도 헤인즈의 고의성을 인정하면서 “허재 감독과 김민구에게 정말 미안하다. 무조건 사과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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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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