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원숭이들의 '아파트 습격사건'

하윤아 인턴기자

입력 2013.12.11 10:59  수정 2013.12.11 11:06

현재 보호종 분류…주민들 속수무책 당하기만 해

10여 마리의 원숭이들이 아파트를 습격해 온 집안을 헤집집고 달아났다. 미러 홈페이지 화면캡처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사람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습격했다.

영국 미러는 10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10여 마리의 개코원숭이가 들이닥쳐 온 집안을 마구 어지럽혔다고 보도했다.

원숭이들의 아파트 습격사건은 근처를 여행 중이던 시릴(Cyril Ruoso, 43)에 의해 포착되었는데, 그는 처음 한 마리의 원숭이가 입으로 창문을 여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곧이어 더더욱 충격적인 장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10여 마리 원숭이 떼가 나타나더니 창문 안으로 들어가 커튼을 뜯고 집기를 던졌다. 심지어는 집 안에 있던 곰 인형까지 가지고 나왔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지역에 분포된 약 500여 마리의 원숭이들은 지나던 주민들을 괴롭히거나 쓰레기통을 뒤져 거리를 더럽히는 등 갖가지 피해 사례를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이 원숭이들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주민들은 이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어떤 방법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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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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