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춘 신부 "사제단, 교황청에 고발할 것" 맹비난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27 11:23  수정 2013.11.27 11:29

시국미사 논란에 "교회 해체시키고 국가 혼란에 빠뜨렸다" 목소리 높여

박창신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의 시국미사와 관련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김계춘 신부가 "교황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TV조선 뉴스 화면캡처

박창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원로신부의 시국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계춘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원로신부가 이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김 신부는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부의 정치 개입이 지속된다면 연내 박 신부 및 정의구현사제단을 교황청에 고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신부는 또한 박 신부의 발언과 사제단의 행위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며 “교회를 해체·분리시키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언급했다.

현재 김 신부가 속해있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은 천주교 내에서도 극보수 인사들이 대거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천주교의 한 관계자는 “이 모임에서 권위가 필요할 때 늘 보수 성향의 김계춘 신부를 언급하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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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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