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0일 공개된 월간 남성지 ‘젠틀맨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아내와 결혼한 날’을 꼽았다.
이대호는 “내 주민등록등본 밑에 다른 이름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매사에 내가 사고를 치면 아내가 얼마나 상처받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내 실수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게 싫다"는 말로'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최근 제50회 저축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좋은 소고기 사 먹는 것 정도 빼면 딱히 소비할 일이 없다”며 “날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본에 있다 보니 마땅히 투자할 곳도 없어 그냥 야구 열심히 하고 착실히 연봉을 모아두는 게 전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잘못된 투자나 욕심이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대호는 “언제라도 가고 싶지만, 여론에 못 이겨 억지로 진출할 생각은 없다”며 “조건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호는 ‘젠틀맨 코리아’에서 촬영한 화보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의 심층 인터뷰는 ‘젠틀맨 코리아’ 12월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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