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골초 아기’ 담배 버리더니 폭식의 길로

이혜진 인턴기자

입력 2013.11.18 13:48  수정 2013.11.18 13:55

금연 부작용으로 식욕 억제 못해…건강 해로운 음식 특히 선호

생후 11개월부터 흡연을 시작한 한 아이가 담배를 끊은 부작용으로 하루가 머다하고 폭식을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한 아이에게 찾아온 금연의 부작용 '폭식'. 1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흡연자였던 인도네시아의 알디 수간다(5)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으로 담배를 끊게 되었지만 심각한 음식 중독에 빠진 사실이 전해졌다.

과거 알디는 생후 11개월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해 하루에 많으면 2갑 이상의 담배를 피웠다. ‘골초’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폭연가였던 아이는 세발자전거를 타면서도 연거푸 담배를 피우는 등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현재 5살이 된 알디는 입에서 담배를 뗐지만 그 대신 물게 된 것은 엄청난 양의 음식이었다. 금연이 알디의 식욕을 자극시킨 것이다. 알디가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정크푸드나 스낵으로 이 역시 알디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흡연을 중단한 것은 다행인 일이지만 각종 폭식은 그에 못잖게 나쁜 습관이기에 알디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아 흡연이 사회적 문제가 될 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자리 잡아, 정부차원에서 전국가적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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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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