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31·세인트루이스)가 6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각 포지션에 위치한 18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그 결과 몰리나는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수상을 확정지으며 지난 2008년 이후 6년 연속 황금 장갑을 끼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몰리나는 70년대 텍사스에서 활약한 짐 선드버그와 수상 횟수를 나란히 했다.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는 이반 로드리게스로 무려 13차례나 수상했다.
추신수의 팀 동료 신시내티의 2루수 브랜든 필립스도 통산 4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필립스는 2008년을 시작으로 2010년과 2011년, 최구 2루 수비를 선보였다.
새 얼굴들도 눈에 띈다. 아지 스미스에 견줄만한 수비력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애틀랜타의 유격수 안드렐턴 시몬스가 처음으로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몬스는 뛰어난 반사신경과 넓은 수비 범위 등을 앞세워 빅리그 2년 차에 불과하지만 현역 최고의 수비력을 지닌 유격수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는 각각 3명의 골드글러버를 배출,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볼티모어는 유격수 JJ 하디와 3루수 매니 마차도, 중견수 애덤 존스가 상을 받았고, 캔자스 시티는 포수 살바토르 페레즈, 1루수 에릭 호스머, 좌익수 알렉스 고든이 황금 장갑을 따냈다.
한편,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3루수 후안 유리베 등 5명의 후보를 냈지만 수장자는 제로에 그쳤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