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8대 스펙 “도대체 어디가 끝이니?”

스팟뉴스팀

입력 2013.10.25 11:42  수정 2013.10.25 11:52

봉사 인턴 수상경력도 추가···휴학 늘고 취업시기 늦춰져

‘취업 5대 스펙(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이른바 ‘취업 8대 스펙’이 등장했다. 봉사, 인턴, 수상경력이 추가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2002년 청년들이 꼽았던 5대 스펙이 2012년에는 8대 스펙으로 증가했다. 휴학과 대학원 진학으로 취업시기가 늦춰지고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스펙’과열로 인해 상향평준화된 취업시장에 대한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휴학하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졸업평균연령도 증가하고 있다.

'취업 5대 스펙'을 넘ㅇ '취업 8대 스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휴학경험을 가진 청년들의 비율이 42.9%로 3년 전부터 매년 40%를 넘었다. 또한 2012년 20~24세의 고용률은 44.5%로 2002년 고용률보다 9.1%p나 감소했다. 대학원 진학자 수도 해마다 늘어 2012년에는 12만 6000명을 기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청년들은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설명회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기업과 근무환경, 조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직을 여전히 망설인다.

전문가들은 일반화된 스펙은 배제하고 다양한 방식의 채용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대기업에서 색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