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 애완견 단체 물놀이…네티즌 민폐 논란

스팟뉴스팀

입력 2013.08.01 15:26  수정 2013.08.01 15:31

"남한테 피해주는 무개념 행동" vs "야생동물도 계곡물 드나든다"

애견인들이 개를 데리고 계곡에서 노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행동의 민폐여부를 두고 네티즌 사이의 논쟁이 오고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계곡에서 단체로 애완견과 물놀이를 한 애견인들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피서객 6명이 계곡에서 애견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이들 6명은 각자 자신의 개를 데리고 함께 계곡물에 들어가 개를 물에 담그려고 일렬로 서 있고, 바로 뒤쪽으로 펼쳐진 돌바닥 위에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해당 사진이 퍼지자마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들의 행동을 두고 ‘민폐 여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애견인이 개를 데리고 놀 권리 이전에 남에게 피해를 입지 않을 권리가 우선”이라는 논리를 들어 비난했다.

트위터리안 @mita****는 “나도 개 키우는 사람이지만 이건 아닌 듯하다”며 “어린 아이나 개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많을 텐데 그들이 피해 입는 것 책임질거냐”라고 비판했고 네이버 사용자 ksy7****도 “물이 맨 몸에 다 닿는데 동물출입 가능 구역이라고 써붙이지 않은 곳에 저렇게 데려오는 건 애견인들 잘못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트위터리안 @zoo****는 “자기집 개는 괜찮다며 많은 사람들 노는 계곡물에 넣는 건 ‘우리집 뱀은 독 빼서 괜찮아요. 우리집 악어는 안물어서.. 우리집 공룡은 초식이라.. 우리집 스컹크는 방귀 안뀌어서 괜찮아요’ 이런 얘기나 마찬가지다” 라고 꼬집었고 많은 이들이 리트윗하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네이버 사용자 페이스북 사용자 구름이는 “반려동물도 엄연히 한가족이다. 내가 내가족과 피서를 즐기겠다는데 남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냐”고 반박했고 네이버 사용자 go_b****도 “수영장도 아니고 야생동물도 다 계곡에서 몸 씻고 배설도 하는데 뭐가 문제냐”며 “계곡이 인간만의 소유냐”고 반박했다.

또한 “사람들이 규정 안 지키고 취사하면서 계곡 오염시키는 것보다 개가 들어가는게 훨씬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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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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