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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류현진’ 0.178 추신수 1번 이유는?


입력 2013.07.28 08:30 수정 2013.07.28 09: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좌투수에 약점 드러내지만 2번 아닌 1번 기용

최근 절정의 타격감, 좌투수 상대로도 선전

류현진을 지원사격할 다저스 선발 라인업. ⓒ mlb.com 류현진을 지원사격할 다저스 선발 라인업. ⓒ mlb.com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1번 타순에 배치, 류현진(26·LA 다저스)과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추신수는 좌투수 상대로 타율 0.178로 부진하지만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2번이 아닌 본래 자리인 1번으로 깜짝 기용했다. 이는 상대 선발 류현진이 좌완투수임에도 좌타자에게 위력적이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류현진은 우타자(피안타율 0.234)보다 좌타자(0.294)에게 훨씬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이달 들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7월 한 달간 성적은 타율 0.352 2홈런 7타점이며 출루율이 0.430에 이를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좌투수에게도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 베이커 감독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추신수에 이어 최근 자주 기용되고 있는 크리스 헤이지가 2번 타자로 배치돼 테이블 세터진을 이룬다. 중심 타선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타자 조이 보토를 비롯해 브랜든 필립스-제이 브루스가 변함없이 나선다.

류현진을 지원할 다저스 타선도 다소 파격적이다. 그동안 주전 1번이었던 칼 크로포드가 빠지는 대신 백업 외야수인 스킵 슈마커가 1번 겸 선발 좌익수로 전진 배치됐다. 2번은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애드리언 곤잘레스와 헨리 라미레즈-안드레 이디어가 클린업 트리오로 구성됐다.

한편,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신시내티의 선발은 빅리그 14년차의 베테랑 브론슨 아로요다. 지난 2006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아로요는 통산 133승 122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 통산 7번의 두 자리 수 승수와 200이닝 이상 소화할 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한다.

올 시즌 페이스도 좋다. 현재 9승 7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며 7월에만 3승(1패)을 챙길 정도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최근 3년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할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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