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에 ‘사당역 침수’ 불어난 물에 인사 사고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22 12:59  수정 2013.07.22 15:33

박원순 시장 “강남·사당역 괜찮다” 네티즌 반응 엇갈려

22일 새벽 중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사당역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타워**의 트위터 화면 캡처)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중부지역에 새벽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강남에 이어 사당역도 물에 잠겼다.

YTN에 따르면 22일 새벽 6시경 사당역 1번 출구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물은 30분이 넘게 차올랐다가 서서히 빠지는 상황이지만 이른 시간 출근하는 이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한 트위터리안은 사당역 1번 출구의 피해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게재했다. 당시 해당 지역은 지하철 출구 바깥으로 누런 흙탕물이 차올라 땅의 높낮이조차 분간할 수 없는 상태였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신발이 완전히 빠질 만큼 인도가 침수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출구 옆에 설치된 조경용 돌 위로 올라가 비를 피해야 했다.

같은 시각 구로동 가로공원 앞 도림천에서는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시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특히 하천 옆을 지나던 60대 여성 이모 씨는 불어난 물에 빠졌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다.

또한 양재천이 있는 영동1교 아래에서도 신원 미상의 1명이 구조되는 등 이날 아침 서울에서만 총 6명이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한편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통합방재센터 다녀오는 길인데 아직 서울시에 큰 침수피해는 없으며 강남역.사당역 부근도 아직은 차량 통행 등 지장이 없다”며 CCTV사진을 게재했다.

박 시장은 “현장대응 직원이 보내온 강남역, 사당역 CCTV 사진을 보니 차량통행이나 보행에 이상이 없다”며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과거사진들이 현장 사진으로 유포되고 있으니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많이 걱정했는데 아직 심하지 않다니 천만다행. 감사하다”라며 “불안을 조장하는 과거사진 유포자를 잡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현장에나 가보고 하는 소린가”라며 “차바퀴가 물에 잠기고 출근길에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괜찮다니 뭘 보고 하는 말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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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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