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 “무아지경 속에 춤췄다”

이슬기 인턴기자

입력 2013.07.11 17:41  수정 2013.07.11 17:45

환경운동가 줄리 앤더슨…춤추듯 헤엄치며 상어와 교감

'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줄리 앤더슨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식인 상어와 헤엄치는 여성'의 영상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각) 환경보호운동가인 ‘줄리 앤더슨’이 바하마의 캣 아일랜드 해안에서 장완흉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보도했다.

특히 이 여성은 상어와 얼굴이 거의 맞닿을 거리에 있으면서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마치 춤을 추듯 교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상어는 몸길이가 9피트(약 2.7m)에 달하고 매우 난폭해 사람에게 위험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물속에서 이토록 무아지경의 상태로 상어와 함께 춤을 춘 건 처음"이라며 "상어가 내게 너무나 자연스레 다가왔다. 그 경이로웠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특히 "나를 만난 모든 사람들은 일단 내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조그마한 여인이라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손가락·발가락이 다 멀쩡하다는 사실에 두 번 놀라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상어 보호 단체 '상어 수호천사(Shark Angels)'의 설립자인 줄리 앤더슨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를 보호하는 등 환경보호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어 "이렇게 놀라운 순간을 모든 이들이 경험해보면 좋겠다"며 "만약 나처럼 물속에서 상어를 만나 교감하는 경험을 한다면 절대 무분별하게 상어를 죽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보호하고 싶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상어는 지구에 꼭 필요한 존재다. 바다의 건강을 지키는 상어가 사라지면 인간에게도 역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보호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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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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