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그린란드를 美영토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22 17:16  수정 2025.12.22 19:40

재프 랜드리 미국 루이지애나 주지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에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랜드리 주지사는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는 안전과 안보, 동맹과 세계의 생존을 위해 우리나라의 이익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드리 주지사도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다만 랜드리 주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를 출범하면서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그린란드에 대한 관할권을 거듭 주장하면서 군사력 동원까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올해 초 그린란드 미군 기지를 방문해 덴마크가 그린란드의 안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다"며 “미국이 경제력을 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방국을 마치 적국을 상대하듯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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