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프로(Mac Pro)’가 기존의 사각형을 탈피해 원통형의 디자인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크기도 기존의 8분의 1정도로 작아졌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고 데스크톱 PC ‘맥프로’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새 운영체제인 iOS7과 함께다.
신형 맥프로는 일반 데스크톱과 형태나 크기가 동일했던 기존 맥프로와 원통형으로 바뀌었다. 은색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던 기존 맥프로와 달리 광택이 감도는 검정색 소재를 적용했으며, 크기도 기존 맥프로의 8분의 1정도 크기로 줄어들었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성능은 대폭 향상됐다. 최대 12개의 코어까지 확장할 수 있는 인텔 4세대 제온 E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초당 40㎇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3세대 PCI 익스프레스를 채택했다.
그래픽카드는 AMD 파이어GL이 장착됐으며, 에러 수정 기능을 갖춘 ECC DDR3 D램과 함께 울트라HD(HUD) 동영상 편집에 알맞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입출력 단자도 장착됐다. 1초에 20㎇ 데이터를 전송하는 ‘썬더볼트2’ 데이터 전송규격이 채택됐으며, 6개의 단자를 마련해 외부 확장성도 높였다. ‘USB3.0’ 단자도 4개나 탑재됐으며, 2Gb 이더넷 포트 2개와 영상 입출력 HDMI 단자도 지원한다.
맥프로는 올해 안에 쿼드코어 프로세서 모델이 2499달러(280만원), 12코어 프로세서 모델이 3799달러(430만원)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편의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운영체제 ‘iOS7’을 공개했다. iOS7은 자주 쓰는 설정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제어센터(Control Center)’, 애플 제품 사용자들끼리 파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에어 드롭(Air drop)’ 그리고 음성인식 기능 ‘시리’ 등이 강화됐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