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은성 결혼, 전 부인 이지아 동정론 왜?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5.16 08:29  수정

이혼 소송 중 이은성과 교제 시기 맞물려

서태지 이은성 결혼.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은성의 결혼 발표가 세간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가운데 서태지의 전 부인 이지아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다.

15일 서태지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결혼 사실을 밝혔다. 서태지 역시 본인의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이은성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서태지 역시 서태지닷컴을 통해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오늘은 조금 놀랍겠지만.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어. 나 말이야~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 ^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사실 언젠가부터 '이젠 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앞으로 평생 혼자 사는 건 아닌지..'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말이야. 그런데 정말이지 마치 기적처럼 나의 짝이 나타나게 된 거야. 그래서 하늘이 맺어준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라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늘 나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또 조금(?)은 섭섭해 하는 팬들도 있을 거야. 하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거라 생각해. 사실 좀 늦은 나이지만 요즘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준비도 하고 있고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 볼까 해. 꿈꿔오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그보다 설레임과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 은성이는 말이야 나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야. 게다가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지켜봐 주길"이라며 결혼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고 서로 호감을 갖고 연락을 지속하던 중 2009년 말께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3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다는 것.

이런 가운데 2011년 서태지는 전 아내 이지아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서태지는 미국에서 이지아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2011년 4월 이지아가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진행,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이 둘의 관계가 세간을 발칵 뒤집었다.

서태지 이은성 결혼.

이지아는 2006년 1월 2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상급법원에 이혼 관련 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9일부로 양측의 부부관계는 법적으로 종결된 상태.

서태지와 이은성의 열애 시작과 더불어 교제 중인 기간이 이지아와의 이혼 소송 시기와 겹치는 점, 특히 이혼 소송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모든 질타를 한몸에 받은 이지아였기에 이번 결혼 발표에 따른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혼하고 소송할 때 이은성과 교제였나", "누군 이혼으로 마음 아픈 싸움을 하고 누군 열애 중이었네", "혼자 욕 다 먹은 이지아만 불쌍", "말 못한 이지아 참 외로웠을듯"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서태지와 이은성은 최근 완공된 서울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을 모시고 입주했으며 신혼살림 준비가 한창이다.

이지아는 지난 2011년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우성과 열애를 시작하자 마자 서태지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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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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