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71억?85억!’ 3년 연속 조정신청

김민섭 넷포터

입력 2013.01.19 11:53  수정

MLB.com, 신시내티 연봉협상 정리하며 소개

추신수, 클리블랜드 시절 포함 세 번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됐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약 85억원의 연봉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8일(현지시간) 신시내티에서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추신수가 800만 달러(약 84억5600만원)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신시내티가 제시한 금액이 675만 달러(약71억3천500만원)라는 소식도 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됐다.

연봉조정이란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다를 때, 연봉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이 적어낸 금액 중 한 쪽의 손을 들어준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1일까지다.

추신수는 첫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2011년 전년보다 9배 오른 397만5000달러에 계약했고, 그해 부진했음에도 2012년 연봉조정을 신청한 끝에 100만 달러 가까운 금액을 더 받아냈다. 두 번 모두 이긴 셈이다.

연봉 조정을 신청하더라도 연봉 조정 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구단과 선수는 계속 협상할 수 있다. 따라서 올해에도 추신수 요구 금액과 신시내티의 제시액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추신수가 올해 연봉으로 775만 달러(약 82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FA 대박’을 1년 앞두고 있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2012시즌 155경기에 출장해 16홈런 67타점 타율 0.283을 기록, 2011년의 부진을 딛고 완벽 부활했다.

주가가 치솟으며 내내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추신수는 지난해 12월, 9명의 선수가 포함된 대형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팀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섭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