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라도를 왜?’ 박진만 감독이 밝힌 9회 등판 이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0.11 18:28  수정 2025.10.12 10:54

9회 깜짝 등판한 후라도.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9회말 에이스 후라도를 깜짝 등판시켰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서 SSG 랜더스에 3-4 패했다.


1승 1패 동률이 된 두 팀은 이제 대구로 이동, 오는 13일 준PO 3차전을 치른다. 이번 준PO는 대구에서 3~4차전을 치른 뒤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최종 5차전을 벌인다.


삼성은 2-3으로 끌려가던 9회, 강민호의 적시타가 나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9회말 삼성의 마운드에는 3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후라도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후라도는 1사 후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아쉬운 패배였으나 박진만 감독의 계산대로 이뤄진 기용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7회에 김재윤을 올린 것은 후라도를 뒤에 쓰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8회나 9회 동점이나 역전이 되면 후라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에 투입해 실점을 막은 뒤 후라도를 깜짝 마무리로 기용하려 했던 것.


박 감독은 이어 "상대가 경기 초반 필승조를 소진해 연장전에 들어가면 우리가 승산 있다고 판단했다"며 비록 패배로 이어졌으나 마운드 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차전 선발은 원태인, 4차전은 후라도가 나선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후라도가 와일드카드 1차전, 원태인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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