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불감증(不感症)

정용발 기자 (bosan88@dailian.co.kr)

입력 2004.06.17 16:42  수정 2004.06.17 16:42

´불감증´ 이란 여성 특유의 증후로써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성적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심해질 경우 성관계 자체를 거부하고 혐오하게 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어 행복한 부부생활이 깨어지고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성적 감각의 정도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어서 어느 정도를 불감증이라고 하는 지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남자가 최단거리로 접근해도 성적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성관계 중에도 생식기에 충혈이 불충분해서 흥분과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남자의 생식기에 결함이 없고 지구력이 약하지 않는데도 끝끝내 쾌감의 최고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따라서 생식기의 율동적인 연축을 반복하는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마는 것을 불감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성의 불감증은 특정한 남성에 대해서만 오는 상대적 불감증과 모든 남성에게서 오는 절대적 불감증으로 나눌 수 있다.

절대적 불감증은 당뇨병, 영양실조, 간질환, 우울병, 만성 알코올중독, 난소 등의 내분비이상 등의 기질적인 요인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상대적 불감증으로 정신적 이유와 관계되어 있다.
즉 성병이나 임신 등에 대한 두려움, 잘못된 성지식, 남편의 성지식 부족이나 이기적이고 졸속한 성행위 자세, 양기부족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남편의 성지식 부족과 졸속한 성행위 자세, 양기부족 등은 남편이 아내를 충분한 전희로써 이완시켜 서로 화해, 화합의 상태에 이르게 하지 않고서 혼자만 달아올라 졸지에 사정하고 혼자만 오르가슴을 맛보곤 한다면 아내는 오르가슴은 커녕 성욕감퇴증이 나타나고 불감증이 되어 나중에는 성행위가 아내에게는 피로와 짜증만 나게 할 뿐이며 성에 대한 기대감을 상실시켜 성행위를 기피하게 만든다.

그러나 충분한 전희에도 불구하고 진액이 부족하여 질이 건조하면 성교동통이 일어나고 불감증도 나타나게 된다.

치료는 심리요법, 운동요법, 성교자세의 변경, 성감대에 충분한 애무, 부부간에 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화 등을 병행하면서 한약과 특수한 침요법으로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몸이 너무 차거나 뜨거운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몸이 너무 허약한 경우 등으로 나누어 체질에 따라 정확하게 한약을 투여하면서 대장수부, 선골, 횡골, 대음순 부위에 특수한 침을 병행함으로써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문의:보산 한의원:www.bosan-omc.co.kr:(02)568-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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