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법칙2’ 할례의식…병만족 직접 목격!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2.11.08 18:08  수정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

두 얼굴의 부족을 찾아 병만족이 도착한 망길리 마을은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청학동 마을이다. 오는 11일 SBS ‘정글의 법칙-in 마다가스카라’에서는 검은 얼굴 전체를 흰색으로 칠한 채 병만족을 충격에 빠뜨렸던 망길리 두 얼굴의 부족이 또 다시 병만족을 놀라게 한 사건을 공개한다.

망길리 마을의 새벽. 끊임없이 들려오는 왁자지껄한 소리에 잠에서 깬 병만족이 영문도 모른 채 밖으로 나선다. 병만족의 눈앞에 펼쳐진 기이한 풍경은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앞마당에 모여 춤을 추고 있는 것이었다. 무슨 축제일까? 병만족은 눈앞에 펼쳐진 황당한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단순한 축제라고 하기에는 수상한 의문점들이 많다. 항상 해맑게 웃던 아이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던 것! 더구나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한 남자아이들. 그리고 그 앞에는 작은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잠시 후, 곳곳에서 터지는 남자아이들의 울음소리. 영문 모를 축제(?)의 정체는 바로 사칼라바 부족에 전해져 내려오는 남자아이들의 성인식, ‘할례’였던 것.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에서 오늘날까지 신성시하는 필수 전통 의식인 할례는 망길리 마을의 대표축제인 ‘제부축제’의 첫 번째 공식일정이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칼라바 부족 역시 일 년 중 보름달이 가장 크게 뜨는 좋은 날을 택일해 철저히 전통방식으로만 할례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전통 의식인 만큼 마취 없이 이루어지며 남자 아이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고통의 순간을 직접 보게 된 병만족 모두 아픈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전통의식인 할례가 현재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두 얼굴의 부족.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이기에 참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는 망길리 마을의 남자 아이들. 이날 망길리 마을에서는 총 13명의 아이들이 할례를 통해 씩씩한 남자아이로 거듭났다.

병만족을 충격에 빠뜨린 할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SBS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 제11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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