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에도 2위와 12점차 고등부 3연패
"기대치 못 미쳤다" 자평하며 스스로 채찍
제93회 전국체전 리듬체조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
리듬체조 절대강자 손연재(18·세종고)가 전국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손연재는 13일 대구 경북대학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서울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 27.250점, 공 27.450점, 곤봉 27.475점, 리본 27.550점을 받아 ‘총점 109.725’점으로 2위 이다애(경기김포고, 97.100)를 멀찌감치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첫 연기인 후프를 앞두고 다리를 다쳐 기권 가능성이 높았던 것. 연습도중 동료와 부딪쳐 발목을 접질린 게 화근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가뜩이나 좋지 않은 발목상태에 더욱 무리가 가고 말았다.
그러나 손연재는 역시 김연아와 판박이였다. 만성 고관절통증을 참고 정상에 오른 김연아처럼 손연재 또한 만성 발목통증을 이겨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첫 종목인 후프에서 퍼펙트 연기로 27.250 고득점을 받았다. 8명의 출전선수 중 최고점수다. 무사히 스타트를 끊은 손연재는 쉬는 시간 틈틈이 접질린 발목을 마사지하며 고군분투했다.
1위가 확정되자 손연재는 “성원해 준 팬들에게 활기찬 모습을 보여 드려야 했는데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3연속 우승에 대한 현실 만족보다 기대치에 못 미친 자신을 질책하는 손연재 모습에서 한국리듬체조 미래가 여전히 밝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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