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볼트, 레알전 뛰어도 좋을 것"

김민섭 넷포터

입력 2012.09.06 14:01  수정

퍼거슨 감독, 맨유 공식매거진 인터뷰 통해 자선경기 초청 의사 전달

우사인 볼트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열혈팬'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드디어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를 잡았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맨유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유나이티드> 인터뷰를 통해 "볼트는 매우 특별한 인물이자 맨유의 열혈팬“이라고 인정하면서 ”그가 자주 맨유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점은 매우 흥미롭다.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의 자선경기에 출전한다면 멋진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발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캐링턴의 훈련장에 몇 차례 찾아온 적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을 때는 달리기 요령을 알려주기도 했다”며 볼트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볼트가 2013년 8월 모스크바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에도 맨유-레알 자선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소한 퍼거슨 감독 제안에 반색할 것은 분명하다.

볼트는 지난달 25일 맨유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풀럼전에 초정 받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맨유 측으로부터 특별히 제작된 유니폼을 선물로 받은 볼트는 경기 후 관중들 앞에서 트레이드마크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맨유 홈 관중들은 퍼거슨 감독에게 “볼트와 계약하라”고 외치며 볼트 세리머니에 화답했다.

볼트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육상 100m·200m·400m 계주 금메달을 휩쓸며 올림픽 사상 첫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시상식 후에도 “농담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은퇴 후 맨유에 입단하고 싶다”며 “퍼거슨 감독의 입단테스트 제의가 온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로 맨유에 대한 애정을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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