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의 여왕’ 노라 존스(34·Norah Jones)가 2005년 이후 7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액세스이엔티는 “노라 존스 내한공연이 새 앨범 [Little Broken Heart]을 기념하는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7일 오후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노라 존스는 2002년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편안한 창법으로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무려 5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와 9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음악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노라 존스 스타일’을 만들어낸 그녀는 재즈를 기반으로 한 중독성 있는 노래, 넘치는 재능만큼이나 이국적인 외모로 대중과 평단 모두의 폭발적인 지지를 함께 받아왔다.
레이첼 야마가타, 프리실라 안, 코린 베일리 래와 같은 뮤지션들의 이름 앞에 ‘제2의 노라 존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만 봐도 그녀가 갖는 상징성과 존재감을 알 수 있다.
노라 존스는 2002년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로 제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5개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첫 싱글로 발매된 ‘Don't Know Why’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집 [Feels Like Home](2004), 3집 [Not Too Late](2007), 4집 [The Fall]을 연달아 히트시킨 노라 존스는 그래미상 4개를 추가하며 ‘그래미 여왕’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2009년에는 빌보드 차트의 지난 10년간의 재즈 아티스트와 재즈 앨범 부문에서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베스트 아티스트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노라 존스의 정규 앨범들은 모두 미국 음반 협회(RIAA)에서 선정한 플래티넘 지위를 획득했으며, 특히 [Come Away With Me]는 현재 천만 장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 다이아몬드 지위를 부여받았다.
노라 존스는 타고난 재능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데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2008년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My BlueBerry Nights)’로 얼굴을 알렸다.
액세스 이엔티 관계자는 “데뷔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을 모두 보여 줄 역량을 가진 아티스트는 흔치 않다. 7년 전 첫 내한공연보다 더욱 풍성하고 농익은 공연을 보여 줄 것을 확신한다”며 “노라 존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1월 가을밤과 어울리는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것”이라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노라 존스는 대표곡 ‘Don't Know Why’, ‘Thinking About You’, ‘New York City’는 물론 새 앨범 수록곡 ‘Good Morning’, ‘Happy Pills’, ‘Say Goodbye’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400여회의 투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노라 존스가 자신의 변화를 어떤 극적인 형태와 노련함을 통해 보여 줄 지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티켓 예매는 11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2) 3141-3488.[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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