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 류현진까지 말소…선발도 말썽?

이경현 넷포터

입력 2012.06.11 05:48  수정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중심축 류현진마저 근육통 엔트리 제외

박찬호 체력도 불안..새용병 션헨 관건

한화 선발진의 두 기둥 박찬호와 류현진이 체력문제와 부상 등으로 삐거덕거리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박찬호·김태균 등 해외파 가세로 기대를 모았던 한화 이글스가 ‘2012 팔도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운드 붕괴가 심각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8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수들 부진에도 한화 선발진은 국내 선수들만으로 총 25차례나 퀼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양훈-박찬호-김혁민-유창식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상당히 호투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진에 또다시 위기가 닥쳐왔다. 최근 에이스 류현진이 근육통 증상을 보이며 1군에서 제외된 것. 지난 7일 롯데전에서 올 시즌 최소 이닝인 5이닝만 소화한 채 자진 강판한 류현진은 오른쪽 등과 옆구리 사이 근육이 뭉쳐 공을 던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에서 제외되면 규정상 10일간 1군에 복귀하지 못한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탈꼴찌 싸움에 갈 길 바쁜 한화로서는 에이스가 한두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는 것도 큰 타격이다. 류현진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잔부상으로 고전한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승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아 사기도 다소 꺾인 상태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8차례나 퀼리티스타트를 기록, 한화 마운드의 이닝이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지난 6일 대전 롯데전에서 깜짝승을 올린 송창식이 대체 선발로 긴급 투입될 예정이지만, 에이스 류현진의 무게감과는 차원이 다르다.

박찬호 컨디션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위보다는 체력적인 문제 탓이다. 불혹의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 3.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었다.

12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는 10일 넥센전에서 5.1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팀이 꼴찌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팀 내 주축 선발투수인 박찬호의 컨디션을 일일이 배려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가뜩이나 바티스타 등 불안한 불펜으로 가슴 졸이던 한화가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축 류현진까지 이탈, 탈꼴찌에 대한 희망보다도 위기감이 더 증폭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화는 최근 브라이언 배스의 대체 선수로 션 헨을 영입했다. 션 헨은 지난 넥센전에서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전을 치렀다. 한대화 감독은 몇 경기 더 중간계투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선발진에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션 헨이 얼마나 빨리 한국야구에 안착하느냐에 따라 한화의 마운드 운용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관련기사]

☞ ‘선수도 팬도 황당’ 본 헤드 플레이 TOP5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경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