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미, 단돈 700만원으로 수백억대 자산가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입력 2012.05.15 11:41  수정
15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가수 방미.

가수 방미가 200억 원대의 자산가로 변신,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700만원에서 200억 원대 자산가로 변신해 사업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방미가 출연해 인생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방미는 "뉴욕에서의 사업이 있어 완전히 귀국한 것은 아니고 이제는 다른 곳에도 체인점을 오픈할 때가 됐다는 생각하에 서울에 회사를 차리게 됐다. 잠시 머물고 있는 중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19살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20살 번안곡 '날 보러와요'로 인기 가수 대열에 오른 방미는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 '날 보러와요'에 출연하게 됐고 당시 출연료 700만원이 지금의 종잣돈이 됐다.

그는 "그 돈으로 전세를 얻었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니와 살게 된 집이었는데, 그때 아파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더라. 그래서 집을 사고자 마음 먹었고 쓰지 않고 모은 돈으로 24평 집을 샀다. 이후 33평, 55평까지 샀다. 그러면서 부동산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라고 부동산 전문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다른 가수들의 절반 출연료로 하루 12군데가 넘는 밤업소에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한 그는 어느 순간 가수라는 활동에 대해 침체기가 왔고, 자신이 좋아하는 부동산과 사업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방미는 "프로그램에서 더 이상 방미의 모습을 보여줄 것도 없고, 박남정 김완선 서태지 등 후배들이 줄줄이 올라오는 데 사실 힘들었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가 생각했고, 집을 보고 사업하는 일에 매진하게 됐다"라고 가수로서의 활동을 접게된 이유를 전했다.

어린 시절 부유하지 못했던 삶이 밑거름 됐다는 그는 10억 대의 실패를 맛본 경험과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던 노하우, 그리고 서울에 이어 미국 뉴욕 맨해튼, 캘리포니아, 마이애미 등 수채의 집을 살 수 있었던 '부지런한' 비법 등을 전수했다.

방미는 "나는 아직도 돈을 풍족하게 쓴 적이 없다. 푼돈도 아껴라. 몇백억? 모으기 어렵다. 쓰기는 쉽다. 쓸 곳과 쓰지 말아야 할 곳을 정리하고 항상 시도하고 노력해라. 그러면서 성취감을 느껴보라. 나는 아직도 종잣돈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돈을 얼마 모아야 겠다가 아닌, 나이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고 기쁜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100평대 빌라는 두고 21평대 오피스텔에 사는 이유다"라고 수백억 자산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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