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생방송 도중 역대급 방송사고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2.05.03 12: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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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뉴스 도중 방송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종종 있어왔던 일이다.

9시 뉴스 도중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2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 민경욱 앵커가 인사말을 건네는 도중 조수빈 아나운서의 벨소리가 울린 것. 다행히 민경욱 앵커는 당황한 기색 없이 계속 말을 이어갔고, 조수빈 아나운서 역시 침착한 표정으로 잽싸게 핸드폰 소리를 끄고 뉴스를 진행했다.

방송 후 KBS 측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핸드폰을 소지한 채 뉴스를 진행했지만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빚은 실수였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분명한 주의를 줬고, 이에 본인도 시청자분들께 무척 죄송스러워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생방송 뉴스 도중 방송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종종 있어왔던 일이다.

KBS 조우종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첫 뉴스 진행 당시 자신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고 있는 것을 잊은 채 모니터를 응시했고, 이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고 말한 뒤 "뒤늦게 고개를 들었지만 이미 긴장을 하고 있었던 탓에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고, 생방송 뉴스 도중 자기소개와 각오를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MBC에서는 엄기영 전 앵커가 2008년 ´아프간 피랍사태´의 소식을 전하던 도중 갑자기 웃어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문지애 아나운서는 경기도 이천 ´코리아2000´ 물류창고 화재 참사를 다룬 뉴스에서 클로징 멘트 도중 웃음을 보여 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MBC 이정민 아나운서는 2009년 <뉴스투데이>에서 자료 화면이 끊긴 것을 모른 채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MBC 최현정·김정근 아나운서도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방송 사고를 냈다. 한 번은 현장으로 화면전환이 되지 않으며 두 아나운서가 웃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국 전파에 실렸고, 또 한 번은 최 아나운서가 방송 도중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 속을 게워내는 구토소리가 실시간으로 전해진 바 있다.

장미일 앵커의 방송사고도 빼놓을 수 없다. 장 앵커는 생방송 뉴스투데이 진행도중 참을 수 없는 웃음을 터뜨린 것. 당시 "박근혜, 이명박 두 주...주. 주자"라고 김병헌 앵커의 발음이 꼬이자 장 앵커는 필사적으로 참기 위해 노력했지만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결국 장 앵커는 "이거 어떡하지…"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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