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국민 욕쟁이'선언에 "근신 끝났수?"

윤경원 기자

입력 2012.04.15 14:01  수정

'근신'하겠다더니 하룻만에 트위터 계정 '국민욕쟁이'로 바꿔

김용민 트위터 캡처.

과거 ‘성적 막말’ 전력으로 4.11 총선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나꼼수 PD 김용민 씨가 14일 "국민욕쟁이가 되겠다"며 활동을 재개했다. 본인이 민주통합당 주요 패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근신하겠다고 한 지 불과 하루만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이름을 ‘국민욕쟁이 김용민’으로 바꾸고 “국민가수, 국민배우는 있지만 국민욕쟁이 반열에 오른 사람은 없었다”면서 자신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김 씨는 “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습니다. 이 특권으로 서럽게 사는 사람 대리해 할 말 하겠다.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 행동개시!"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조중동, 부패교회권력 여러분께는 참으로 힘빠지는 이야기겠으나 영업재개했다”며 “잡놈은 이틀이면 털고 일어납니다. 고려할 게 별로 없으니까”라고 새누리당과의 대결전선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또 “저의 정치실험은 끝났다. 당적 없이 정치적 지분 없이 '나꼼수'의 한 멤버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는 '욕쟁이 김용민'으로서의 재탄생의 전제”라고 민주당의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씨의 이 같은 선언에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근신하겠다느니 역사적 죄인이라느니 하더니 벌써 끝났나 보군”(ss71****), “그래 쫄지 말고 열심히 욕 해봐라. 너희 곁엔 신봉하는 신도들만 남을 뿐”(jaem****), “변함없는 본성은 알겠는데 제발 앞에 '국민'이란 단어는 빼라”(luv4****)는 등의 댓글이다.

“컴백환영 진정한 약자를 위해 거침없이 욕을 날려주길”(cour****)이라는 맹목적인 지지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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