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환호' 테베스AS…맨시티 짜릿 역전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12.03.22 08: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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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등 6개월 만에 복귀..결승골 어시스트

맨시티, 선두 맨유와 승점1 격차 유지

[맨시티-첼시]결승골 어시스트 주인공 테베스.

카를로스 테베스가 돌아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맨시티는 2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테베스 어시스트를 받은 나스리 결승골이 터지며 첼시를 2-1로 꺾었다.

힘겹게 승점3을 쌓으며 홈경기 20연승을 내달린 맨시티는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1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었던 첼시는 이날 패배로 승점49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테베스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맨시티는 발로텔리와 아구에로를 최전방에 세웠고, 실바와 나스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야야 투레와 데 용이 섰고, 수비라인은 ‘핵심’ 콤파니의 부상 이탈 속에 사발레타-리차즈-콜로 투레-클리시가 맡았다. 골키퍼는 조 하트.

첼시는 최근 FA컵에서 5개월 만에 골맛을 본 토레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측면에서는 후안 마타와 하미레스가 뛰었고, 램파드-메이렐레스-미켈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라인은 이바노비치-케이힐-다비드 루이스-애슐리 콜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이날도 체흐가 선발로 나섰다.

홈팀 맨시티는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8분 발로텔리가 램파드 패스를 가로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첼시가 전반 19분 이바노비치 부상으로 보싱와를 투입했고, 맨시티는 하프타임 발로텔리를 불러들이고 배리를 투입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뒤 후반에 접어들었고, 선제골은 오히려 첼시가 터뜨렸다. 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 혼전 중에 맨시티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케이힐에 흘러갔고, 이를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테베스와 제코를 투입했고, 첼시도 토레스 대신 드록바를 기용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특히, 테베스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무단이탈한 뒤 이적을 요구하다 실패하고 징계를 받는 우여곡절 끝에 반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0-1로 뒤진 급박하고 촉박한 상황에서 감독의 선택을 받은 테베스 투입 이후 맨시티 쪽으로 행운이 깃들었다.

먼저 후반 31분 에시앙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아구에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이뤘다. 테베스의 활발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 덕분에 파상공세를 펼치게 된 맨시티는 결국 후반 41분 테베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나스리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홈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테베스에게 쏟아졌던 야유도 이 순간에는 환호로 바뀌었다. <스카이스포츠>도 테베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7을 줬다. 리그 9경기를 남겨놓고 맨시티가 강력한 공격 무기를 추가 장착, 승점1 차이의 ‘앙숙’ 맨유와 펼칠 우승 레이스는 더 큰 기대를 모으게 됐다.

한편, 박주영을 명단에서 제외한 아스날은 같은 시간 구디슨 파크서 열린 에버턴전에서 전반 7분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리그 6연승을 이어간 아스날은 승점55를 기록, 스토크시티와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승점54)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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