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초연 이후 9년간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킨 흥행 대작이다. 이미 일본,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3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5억 달러(한화 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았지만,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힐 만큼 오래 전부터 소문이 무성했다. 그만큼 ‘보다 빨리, 보다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관객들의 티켓전쟁도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드’의 프로듀서 마크 플랫은 “서울로 옮겨올 프로덕션은 모든 의상과 세트,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브로드웨이와 같다”며 “브로드웨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적들이 이제 매일 밤 서울에서 나타날 것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관객은 멋진 의상에, 아니면 원숭이들이 공중으로 나는 연기, 혹은 마녀가 공중으로 뜨는 모습에 놀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머나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에 빠져들 수도 있다”며 공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를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오즈의 두 마녀에 관한 기발한 상상력과 그래미상에 빛나는 주옥같은 음악, 화려하고 놀라운 무대 메커니즘으로 마법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 이후 또 한 번 한국 뮤지컬 시장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위키드’는 5월 31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1577-3363[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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