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하지원 "5년의 기다림, 그리고 지옥훈련.."

입력 2011.07.07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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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광구>에서 차해준 역을 맡은 배우 하지원.

올 초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액션 여배우’에 등극한 배우 하지원이 이번에는 영화 <7광구>에서 괴생명체에 맞서는 ‘차해준’ 역을 맡아 스크린에서 ‘여전사’ 타이틀을 이어간다.

하지원이 연기하게 된 <7광구> 속 ‘차해준’은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의 해저장비 매니저. 승부사 기질이 강한 해준은 갑작스런 심해 괴물의 등장에도 겁먹지 않고 여러 남자 동료들 못지 않은 강인함으로 함께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보이시한 캐릭터다.

이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는 그동안 드라마 <다모>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고난이도 액션에 능숙한 면모를 보여준 하지원 만큼 해준 역에 더 이상 어울리는 배우가 없다는 의견이 상당한 힘을 얻은 정도. 하지원 역시 꼭 이 역할을 연기하고 싶어 작품이 크랭크인되기까지 총 5년을 기다려 왔던 바다.

하지원은 “블록버스터에 괴생명체가 나오는 영화는 내게 있어 대단한 도전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과연 만들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해준이는 석유에 밥 말아 먹을 정도로 석유를 사랑하는 여자”라며 “남자보다 승부 기질 강한 여자다. 그 때문에 강한 말투나 어미 처리를 위해 감독님과 오지호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오랜 기간 출연을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 하지원은 여배우로서는 다소 꺼려질 수 있는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근육 만들기도 마다하지 않으며 완벽한 액션연기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영화를 위해 하루 8시간에 걸친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영 강습을 받으며 일명 ‘지옥 훈련’을 통과하는 강단을 보여줘 관계자들로부터 "역시 하지원"이란 찬사를 들어온 정도.

하지원은 실제 스킨스쿠버 강사인 그룹 ‘쿨’의 멤버 이재훈에게 훈련을 받아 다이버로서의 이론은 물론 실기 테스트까지 통과하며 다이빙 라이센스 ‘어드밴스드’ 단계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졋다.

그는 “사실 누가 배우라고 해서 한 건 아닌데, 해준이가 바다에서 사는 아이인 만큼, 나도 바다와 좀 더 친숙하기 위해 스킨스쿠버를 배웠다”고 프로다운 면모를 내비쳤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이 바이크 액션도 나온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여배우가 바이크 액션을 하는 것도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습하는 김에 바이크 면허도 땄다”며 “사실 일주일 만에 면허를 따와서 주위 분들이 많이 놀라셨다”며 타고난 운동신경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사실 처음엔 바이크 운전이 무섭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며 “친숙하고 재미있게 배워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바이크 연습만 하기 보다는 투어를 많이 다니는 쪽을 선택했다”고 자신만의 액션 연습 노하우를 공개했다.

<7광구>의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 또한 “하루는 바이크 액션신을 위해 스턴트맨 촬영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지원 씨가 나와 있어서 감독인 나도 놀랐던 적이 있다”며 “하지원 씨가 없었다면 영화를 못 만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한국 영화계에 하지원 씨가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그의 몸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7광구>의 네 주역 안성기-하지원-오지호-박철민.

한편, <7광구>는 제주도 남단 7광구의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 나타난 괴생명체와 대원들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작품. 이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3D 액션 블록버스터 극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원과 더불어 안성기, 오지호, 차예련, 이한위, 송새벽 등이 출연하고 <화려한 휴가>, <타워>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오는 8월 4일 3D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데일리안 연예 = 강내리 기자] naeri10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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