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동하, 전 매니저 자살 후 우울증 악화로 고통

입력 2011.05.27 12:45  수정
27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채로 발견된 고 채동하

27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의 전 매니저도 재작년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채동하의 전 매니저이자 모 연예기획사 대표 장 모씨는 지난 2009년 7월 경남 통영의 한 모텔에서 번개판을 피워놓고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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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큰 충격을 받았던 채동하는 지난 2009년 11월 발매한 자신의 정규 2집 앨범 ‘에세이’에 매니저 장 모씨에 대한 구구절절한 메시지를 담아 팬들 마음까지 짠하게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앨범 한편에 “내겐 첫 키스보다 더 짜릿했던 순간이 있다. 내 생애 첫 매니저. 나의 위로였던, 나의 친구였던, 내 형이었던 한 사람. 그 사람을 만난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을 얻었다”며 매니저에 대한 기억을 추억하는가 하면, “2009년 7월 9일 그는 더 이상 내 옆에 없다. 심장의 절반이 날아간 듯하다. 아직도”라고 여전히 아프기만한 심정을 표현했다.

매니저 장 모씨가 세상을 뜬 당시 채동하는 고인의 빈소를 사흘밤낮으로 지키며 오열했고, 그의 자살 이후 본래 앓고 있던 우울증에 충격을 더해 그간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채동하는 27일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현재 감식반을 파견해 현장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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