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 ´강팀 해결사´ 본능 재차 입증

김민섭 넷포터

입력 2011.04.13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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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라이벌 첼시전 결승골 작렬

챔스리그 통산 4호골 가운데 3골이 8강-준결승

박지성은 그동안 강팀과의 빅매치에서 유독 강했다.

‘강팀 킬러’ 박지성(30·맨유)의 해결사 본능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박지성은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첼시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승골을 폭발,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7호골.

후반 33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박지성은 긱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추격을 뿌리치며 최근 자신을 극찬했던 퍼거슨 감독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챔피언스리그 4골 가운데도 준결승에서 2골, 8강서 1골을 기록할 정도로 영양가도 높았다.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강팀과의 큰 경기, 결정적 순간에서 강했던 박지성의 특징은 첼시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지성의 이런 면모는 유럽무대에 처음 진출했던 PSV아인트호벤 시절부터 잘 드러났다. AC밀란과의 ‘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상대를 놀라게 했다.

맨유에서는 2008-09시즌 아스날과의 4강 2차전에서 전반 초반 골을 넣으며 결승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다투는 아스날과의 대결에서도 결승골을 작렬, 퍼거슨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박지성은 그동안 강팀과의 빅매치에서 유독 강했다.

맨유 입단 후 6시즌 동안 171경기에 출전해 23골을 작렬하는 동안 강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 비단 이날 맞붙은 첼시뿐만 아니라 리버풀, AC 밀란 등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아스날전에서는 4골을 넣었다.

첼시와의 8강에서는 무승부만 이뤄도 4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추격의 의지를 갖고 덤벼든 첼시에 찬물을 끼얹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영국 BBC는 "첼시의 역전 희망을 날려버린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서 첼시를 밀어냈다“며 박지성 활약상을 크게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 역시 "박지성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자신의 위치에서 매우 뛰어났고 환상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며 칭찬했고, ‘살아있는 전설’ 긱스도 ”박지성 골이 첼시의 의지를 꺾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지성은 맨유를 4강으로 이끌며 현지언론은 물론 감독과 동료들에게 ‘강팀에 강한’ 해결사로 재차 인정받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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