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다 득점팀 브라질…최다 실점팀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10.06.11 22:09  수정

브라질, 최다경기-득점-승점 등 각 부문 1위

´실점 1위´ 독일, 가장 꾸준한 성적 기록

´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월드컵 최다득점 팀은 브라질, 그렇다면 최다실점 팀은?’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우승 횟수 말고도 월드컵 역대 승수와 득점 부문에서도 각각 선두에 올라있다.

브라질은 19회째 맞은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도 어김없이 참가, 초대 우루과이 대회서부터 19회 연속 출전한 유일한 국가로 월드컵 92경기에서 64승(14무14패)을 거뒀다. 펠레, 가린샤, 호나우두 등 당대 최고의 골잡이를 앞세워 최다득점에서도 197득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최다실점의 불명예는 ‘전차군단’ 독일이 안고 있다.

통산 우승 3회에 빛나는 독일은 지금까지 113골을 내줘 전 세계 축구팀 가운데 유일하게 세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함께 월드컵 최다경기(92경기) 동률을 이루고 있는 데다 최다승(55승)과 최다득점(190골)에서도 나란히 2위, 독일 축구의 남다른 위상을 가늠케 한다.

무엇보다 독일은 ‘토너먼트 최강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꾸준히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독일은 두 번째 참가였던 1938년 프랑스 대회 16강을 제외하면 모두 8강 이상에 올랐고 우승 3회, 준우승 4회, 3위 세 차례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은 최다결승진출(7회)과 최다경기(92경기)에서 브라질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우열이 가려질 전망이다.

반면 ‘최다패’ 굴욕은 월드컵 단골손님 멕시코의 차지다. 지금까지 22패(11승12무)를 기록 중인 멕시코는 아르헨티나(19패)와 독일(18패)에 여유 있게(?) 앞서고 있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최다실점에서도 83실점으로 독일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멕시코는 골득실(-35)에서도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한국 대표팀이 -31로 뒤를 잇고 있다.

경기당 최소 실점팀은 예상 외로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 55경기에서 경기당 0.78점만을 내줘 ‘빗장수비’의 대명사 이탈리아(0.80실점)를 제치고 가장 실점을 적게 한 팀으로 꼽혔다.

또한 본선 32개국 가운데 역대 월드컵 성적에서 득점이 실점보다 많은 팀은 고작 11개국에 불과했다. 주최국 남아공을 제외한 7개 톱시드 팀 모두가 이에 해당됐고,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잉글랜드도 꾸준히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승점에도 브라질은 200점을 넘긴 유일한 국가로 기록돼 있다. 승점 206점의 브라질을 비롯해 독일(184점), 이탈리아(151점), 아르헨티나(112점), 잉글랜드(92점) 등 세계적인 축구강호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통산 승점 8위에 올라있는 스웨덴(61점)과 10위 러시아(57점)는 이번 본선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4강 진출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한국 대표팀이 승점 19점(28위)으로 단연 1위다. 일본과 예선 탈락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8점에 불과해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케 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본선 32개국 역대 월드컵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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