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베스트11과 맞춤형 전술은?

이준목 객원기자

입력 2010.06.03 11: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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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엔트리 확정된 가운데 베스트11과 주전술 운용에 관심

월드컵 본선 무대서는 미드필드 강화전술 가능성 높아

최전방은 박주영(사진)이 주전 한자리를 예약했지만, 마땅한 투톱 파트너가 없다는 게 걸림돌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도전할 ´허정무호´의 태극전사 23명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벨라루스전에서 부상으로 안타깝게 하차한 곽태휘가 강민수로 대체된 것을 비롯해 26명 2차 엔트리에서 이근호-신형민-구자철이 최종 탈락했다.

23명의 면면이 모두 결정됐다고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이제부터는 진정한 월드컵 본선 체제로 상대국에 따라 베스트11과 주 전술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시작된다.

허정무호 23인의 최종명단을 살펴보면, 일단 각 포지션별로 2배수를 선발한다는 원칙 하에 멀티플레이어들의 활용도와 최근 컨디션이 변수가 됐음을 알 수 있다.

허정무호의 기본 전술은 4-4-2다. 여기서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영표-조용형-이정수-차두리가 유력하고, 백업멤버로 김동진-강민수-김형일-오범석이 뒤를 받친다. 미드필더는 박지성-기성용-김정우-이청용 라인이 주전이고, 김보경-김남일-김재성이 백업을 담당할 전망이다.

최전방은 박주영이 주전 한자리를 예약했지만, 마땅한 투톱 파트너가 없다는 게 걸림돌이다. 이근호가 낙마한 가운데 이동국이 부상으로 그리스와의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투톱을 쓸 경우 일단 염기훈이 선발로 나서고, 노장 안정환과 신예 이승렬은 상황에 따라 후반 조커로 기용될 전망이다.

수문장은 이운재와 정성룡이 경합하는 형국이지만, 큰 경기일수록 경험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허정무 감독의 성향을 감안할 때, 역시 이운재의 노련미에 더 높은 점수를 줄 것이 유력해 보인다.

월드컵선에서는 공격수의 숫자를 줄이고 미드필드를 강화하는 4-5-1(4-2-3-1)전술을 택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박주영을 원톱으로 세우고,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을 좀 더 공격적으로 포진시켜 뒤를 받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기용할 경우, 김남일-김정우 더블 볼란치 조합을 가동해 기성용의 뒤를 받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좌우 날개도 연쇄 이동의 가능성이 있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지성을 왼쪽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그 빈자리에는 역시 공격수와 측면날개를 겸하는 염기훈을 왼쪽으로 돌려 박지성의 자리를 메우는 방법도 있다. 이번 대표팀의 최대강점이 바로 미드필드진에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다양한 전술적 유연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평가전에서는 자주 구사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스리백 전술을 한시적으로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

곽태휘의 이탈로 대표팀 중앙수비진의 제공권과 피지컬이 더욱 약화된 가운데 3명의 중앙수비를 동시에 기용하고 좌우 윙백이 수시로 수비에 가담하는 변형 포백 혹은 파이브백의 형태로 수비안정을 기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영표, 김동진, 이정수, 오범석 등 활동량이 많고 스리백과 포백에 모두 능한 수비수들이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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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호, 최강 스페인 상대로 얻을 것은?


한국 vs 스페인 평가전 중계예고
3일(금) 오전 0시35분 KBS 2TV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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