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부진했던 선수들 예상대로 탈락
부상 이동국 아르헨전부터 출전
허정무 감독은 고심 끝에 ´이동국 발탁-이근호 탈락´의 결정을 내렸다.
이동국(전북)이 12년 만에 월드컵행 티켓을 잡은 반면, ‘허정무의 황태자’ 이근호(이와타)가 끝내 탈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벨라루스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신형민(포항)과 구자철(제주) 역시 최종엔트리 발표에서 제외됐다.
허정무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카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국가대표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당초 오후 4시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허 감독은 코칭스태프들과의 장고 끝에 12시간 빨리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 7시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허벅지 부상 중인 이동국은 1주일 후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 공격수 옵션이 많지 않은 점도 이동국 발탁의 이유”라면서 “그렇더라도 이동국은 2차전인 아르헨티나전부터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임을 내비쳤다.
반면 탈락 선수들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와 메디컬, 피지컬 팀 등 전체적인 의견을 종합했다. 이근호는 슬럼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신형민 역시 벨라루스전 경기력이 좋지 않아 여파가 본선까지 지속될 것 같았고, 구자철도 아쉽지만 포지션이 중복돼 탈락시켰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함 마음을 전달했다.
김보경의 깜짝 선발에 대해서는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경기 중에서 결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선수다. 한일전을 비롯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발탁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로써 대표팀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예상대로 ‘허심’을 사로잡았고, 이영표(알 힐랄), 김남일(톰 톰스크), 안정환(다롄 스더) 등의 베테랑들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앞서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조기 탈락한 중앙수비수 곽태휘(교토) 대신 강민수(수원)가 2일 대표팀에 합류하며 이근호와 신형민, 구자철은 곽태휘와 함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정예 멤버를 선발한 대표팀은 4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입성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
MF= 박지성(맨유) 김보경(오이타) 이청용(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FW= 박주영(AS모나코)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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