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허위사실 유포, 용서치 않겠다"

입력 2010.05.09 22:05  수정

민주당 광양시 경선불복 후보들 겨냥 강경 발언

우균근 국회의원이 민주당 광양시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민주당 불복 후보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광양의 우윤근 의원이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자들이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무효를 주장한 것과 관련 "헛소리 하는 자는 용서치 않겠다"는 강경발언으로 민주당에 맞선 후보들에 대해 기선제압에 나섰다.

9일 민주당 광양시 공천자 대회에 참석한 우윤근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돈과 관련해서 어떤 잡음도 없었다"고 말을 꺼낸 뒤 "공천과 관련해 시장후보를 비롯해서 비례대표까지 대가로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오늘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공천방법과 관련해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광양지역은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전남도당에서 가장 투명하고 객관적인 방법에 의해 국회의원의 영향력을 배제한 공천방식에 의해 결정됐다"고 밝히며 "시민전원을 상대로 해서 시민 50%와 당원 50%를 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여론조사 선정방식등에 관해선 "중앙당에서 저도 모르는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고 지역의 후보자들이 추첨해 여론조사 기관을 최종 선정했으며, 그 과정에 간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후보들이 경선재심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법적으로 하자가 없었다. 재심위원회에 의뢰했지만 선거법, 통계법상 법적으로 하자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지역에서 후보와 의원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라는 말들이 나도는 것에 대해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며 한탄했다.

이어 우 의원은 "이런 말들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이는 그동안 정치 불신의 골이 얼마나 깊었으면 지역 국회의원에 이런 말들이 나도는지 참담한 정치현실이다" 지적하고 "국회의원이 조작했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특히 우 의원은 " 그런 헛소리를 하는 자는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며 "왜곡된 허위사실을 유포자에 대해선 광양과 민주주의 그리고 정당정치를 위해서 척결하겠다"고 단호한 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후보자들이 경선하기 전 사전에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서약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 민주주의는 절차가 너무 중요하고 절차에 승복한 자세야 말로 정치인의 중요한 자질이다"며 경선에 불복한 일부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 자리에는 서종식 시장 후보를 비롯해 서옥기, 김재무, 이용재, 이정문, 박노신, 이서기, 김태균, 장명완, 강정일, 정순애, 송재천, 이기연, 김영웅, 김종대 전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 시장 및 시도의원 경선에 불복한 일부 후보들은 1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성웅 시장과 무소속 연대를 통해 오는 지방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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