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동시간대 1위를 지키는 <무한도전>.
지난 21일 전파를 탄 MBC <무한도전-식객 특집> 3탄의 후폭풍이 거세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국 뉴욕에서 한국 음식을 전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은 이날 방송분이 방영 직후 각종 논란에 휩싸인 것.
먼저, 가수 타블로의 형인 데이브(본명 이선민)가 2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에 간다기에 도대체 결과물이 어떨지 살짝 걱정은 했다만 보면서 완전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우리나라 개그가 뉴욕에서도 통했다'고 인터넷에선 난리던데 미국애들이 까놓고 놀려대는 게 나한테만 보인건가"며 "리얼이건 설정이건 질 떨어지는 개그 그냥 우리 나라 안에서만 해. 하필 세계의 중심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 하는 건데?"라며 수위 높은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굴욕스런 국민들이었나. 음식 집어치우고 그 MC들 시켜 떠듬떠듬 영어로 뉴요커들한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걸 알리는 걸 그 따위로 만들어보지 그랬니"라고도 덧붙여 파문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데이브는 23일 자신의 미니홈피 프로필에 또 다시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며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도 뉴욕 에피소드를 보며 짜증난 걸 개인홈피에 그대로 써놓은 걸 읽어보는게 그리 재밌나"며 "16년간 나가살면서 미국사회에 내재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해서인지 어제 화면에 잡힌 무도MC들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참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왜 하필 뻔한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동양인' 컨셉이었는지…"라며 "한국음식을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갔으면 영어 잘하는 통역 하나 데리고 해도 훨씬 웃기고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 MBC라서, 무도라서 더 열받은거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밝힌 타블로의 형 데이브의 해명글.
이에 네티즌들은 "예능프로그램에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 아니냐"와 "표현은 과격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쩌리짱' 정준하 또한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무례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유명 셰프의 도움을 받아 한식 요리대결을 펼치던 가운데 김치전을 만들던 정준하가 궁중요리 전문가 명현지 셰프와 대립하며 신경전을 벌인 것. 계속되는 두 사람의 의견 충돌에 촬영장은 살벌한 기운마저 감돌았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준하의 태도를 질책하는 항의가 쏟아졌다.
그러나 '설정과 편집 때문'이라는 제작진의 변명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는 더욱 치솟았다. '편집한 게 저 정도냐'며 실망을 감추지 못한 시청자들은 "그간 정준하의 행동을 보면 설정을 넘어 일상생활로 보여진다" "정준하가 설정이라면 명쉐프는 배우해도 되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각종 논란에도 불구 <무한도전>은 17.8%의 시청률을 기록(TNS미디어코리아 기준), SBS <스타킹>(12.6%), KBS <천하무적 토요일>(11.8%)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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