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거머쥔 KIA 타이거즈는 사상 최대의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기쁨까지 누린다.
한국시리즈 7차전을 끝으로 24일 막을 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지난달 29일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해 총 16경기가 펼쳐졌다.
야구의 인기를 실감케 하듯, 포스트시즌 16경기 동안 무려 41만26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수립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관중기록(37만9978명)을 넘어선 수치다.
따라서 입장수입도 역대 최고수입(53억6057만6000원)을 뛰어넘는 약 7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KBO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약 70억원 가운데 최대 40% 정도를 대회 운영비로 제하고 남은 약 42억원을 1~4위팀에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페넌트레이스 1위팀 KIA는 이 중에 20%를 먼저 받는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를 제하고 남은 금액 가운데 50%를 또 챙기게 된다.
이러한 배당비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는 8억4576만3960원을 먼저 받는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 끝내기포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16억9152만7920원을 추가로 손에 넣는다. 그러면서 KIA는 25억3729만1880원을 챙기며 역대 최고 배당금 기록까지 갈아치운다.
또한, 모그룹으로부터 한국시리즈에 들어가기 전 이미 5억원의 정규리그 1위 포상금을 받은 KIA가 최소 같은 규모의 포상금만 받더라고 배당금과 합쳐 약 35억원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게 된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는 겹경사를 맞이한 셈이다.
준우승 팀 SK는 25%(8억4576만3960)를, 3위와 4위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15%(5억745만8376원), 10%(3억3830만5584원)을 얻게 된다.[데일리안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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