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선두타자 나서 세데뇨에 솔로홈런
3회초에는 홈 쇄도하던 이종욱 잡아내
박재홍이 SK를 3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진출시킨 ´일등공신´이 됐다.
박재홍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번 타자 중책을 맡아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수비에서는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이종욱을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박재홍의 이날 활약과 함께 SK는 박재상이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리는 등 무려 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두산을 14-3으로 대파했다. 2연패 뒤 3연승을 거둔 SK는 오는 16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두산의 선발은 좌완 후안 세데뇨였고 SK는 세데뇨를 공략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를 전진 배치했는데 바로 박재홍이 ´선봉장´이었다.
SK는 KIA 전신인 해태와 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통산 4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해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승부는 SK 홈런포 6개로 일찌감치 갈렸지만, 초반 기선제압 과정에서 그야말로 박재홍은 발군이었다. 두산의 선발은 좌완 후안 세데뇨였고 SK는 세데뇨를 공략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를 전진 배치했는데 바로 박재홍이 ´선봉장´이었다.
박재홍은 풀카운트 접전에서 6구째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자기 몫을 다했다. 세데뇨가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재원에게 곧바로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맞고 실점 2점을 한 데는 박재홍의 선두타자 홈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국 세데뇨는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긴 했지만 고작 공 18개만 던지고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박재홍의 수비는 3회초에 빛났다.
1회말에만 솔로 홈런 2개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SK는 아홉 타자만 상대하고 물러난 채병용의 뒤를 이어 좌완 이승호를 내보냈지만, 이종욱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가 고영민이었고 깊은 외야 플라이 하나면 3-1로 쫓길 판이었다.
하지만 박재홍은 고영민의 타구를 잡아낸 뒤 지체 없이 홈으로 공을 던졌고 공은 정확하게 포수 정상호의 미트로 들어가며 홈으로 쇄도하던 이종욱을 잡아냈다.
3-1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을 완전히 막아낸 SK는 3회말 등판한 금민철을 상대로 박정권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두산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최정의 볼넷과 나주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박재상까지 우중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공수에 걸친 박재홍의 맹활약은 SK가 두산을 초기에 진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데일리안 = 정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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