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남’ 장혁 "30대 접어든 아빠 배우..또 다른 행복"

입력 2009.10.05 13: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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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영화 <토끼와 리저드> 제작보고회 참석한 배우 장혁.

배우 장혁이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5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토끼와 리저드>(감독 주지홍)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혁은 "결혼하면서 제가 품절남으로 거듭났는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토끼와 리저드>는 친엄마를 찾기 위해 서울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와 희귀병을 앓고 있는 택시 기사 은설(장혁)의 이야기.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 장혁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은설로 분해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장혁은 "나이가 들수록 많은 부분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며 "가정도 생겼고 아이도 얻었고 배우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편안해지고 훨씬 넓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하면서 제가 품절남으로 거듭나긴 했는데 집에 있을 때 전 그냥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라며 "별다른 점 없이 우리 가정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평범한 사람이다"고 말해 가족을 향한 사랑을 내비쳤다.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는지 여복은 타고 났다고 너스레를 떤 장혁은 "이번에도 성유리와 작업했는데 드라마와 스크린 연기의 차이에 대해 조언했다"며 "처음 영화를 찍을 땐 뭔가 꽉 채워야 한다는 기분이 드는데 오히려 비워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주지홍 감독은 "장혁이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는데 전부터 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서로 얘기하며 은설의 캐릭터를 잡아나갔는데 장혁의 평상시 성격에 은설의 모습이 겹쳐 보일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유리 장혁 주연 <토끼와 리저드>는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먼저 선보인 뒤 오는 22일 개봉한다.

[데일리안 = 이지영 기자] garumi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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