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킹 사고…고객·임직원 3.9만명 정보 유출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11.07 09:25  수정 2026.11.07 10:2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모바일웹·그룹웨어 외부 공격

금전 피해는 확인 안 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대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가 유출됐다고 7일 공지했다.ⓒ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에서 외부 해킹 공격으로 고객과 임직원 등 약 3만9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대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5일에는 사내 그룹웨어(mi-global)가 외부 공격을 받아 임직원과 퇴직자, 외주직원 등 약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대부분 이름, 사번 등이 유출됐고, 이메일주소, 휴대폰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는 일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 정보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에 개설된 계좌번호만 유출됐으며 예금주명 등 다른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운전면허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도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해당 서비스와 서버의 외부 연결을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현재 모바일웹 관련 서비스와 그룹웨어의 외부 접근을 차단한 상태에서 취약점을 점검하고 있으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사내 시스템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정상적인 권한 없이 자료를 열람한 사례로 파악됐다.


악성코드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회사 홈페이지를 포함한 주요 시스템과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침해사고 및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보고하고 유출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지도 완료했다.


다만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가능성은 남았다.


특히 임직원의 이름과 사번, 연락처 등이 유출된 만큼 회사나 동료를 사칭한 피싱·스미싱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에게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의 링크를 누르거나 비밀번호와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번호 등을 타인에게 알려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피해 신고와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시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회사 일부 시스템에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해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분석 중"이라며 "사고 인지 즉시 보안 조치를 완료했으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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