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
1패 뒤 2연승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가 4차전 선발투수로 장찬희(19)를 예고했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후라도의 눈부신 호투와 구자욱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KT를 5-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
삼성은 2014년 통합우승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날 시구자로 나선 ‘레전드’ 이승엽도 우승의 바람을 담아 공을 던졌다.
매서운 가을 추위에도 2만3550명(매진)이 입장한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잡은 팀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16차례로 우승 확률이 88.9%에 달한다.
4차전까지 잡고 3연승을 달린다면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에 성큼 다가선다. 무엇보다 현재의 기세를 유지하면서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우승을 위한 마지막 1승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
타선은 자신감이 붙었다. 1차전에서 0-8 끌려가다가 7-8까지 따라붙으며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로 불러냈다. KT 에이스 고영표가 등판한 2차전에서도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다 연장 12회초 2-1 승리했다. 3차전에서는 ‘천적’으로 불리는 ‘포스트시즌 강자’ 소형준(PS 8경기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48)을 초반에 공략해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세이브왕’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승민-배찬승-김태훈 등으로 잘 메우고 있다. 타선에서는 ‘타격왕’ 구자욱이 부상을 털고 완전히 살아나면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관건은 4차전 ‘깜짝 선발’ 장찬희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버티느냐다. 한국시리즈 전까지만 해도 최원태가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원태는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부진해 조기 강판됐다.
최원태 ⓒ 뉴시스
장찬희 ⓒ 뉴시스
결국 삼성은 2007년생 신인 장찬희 카드를 꺼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를 지금 상태에서 또 선발로 올리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스럽다”며 “장찬희는 1차전 때도 가장 씩씩하게 던졌다. 과감한 투구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우완 장찬희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9차례 선발 포함 총 41경기 출전해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2경기 평균자책점 7.20로 좋지 않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최원태-양창섭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선발 필승 카드라기보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라고 볼 수 있다. 삼성은 ‘19세’ 장찬희가 초반 흔들리면 1~2회라도 불펜진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KT는 외국인 투수 로건을 예고했다.
좌완 로건은 지난 7월 정식 계약을 맺은 뒤 정규시즌에는 17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 2경기 모두 라팍에서 등판했는데 1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좋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삼성의 좌타자들을 상대했지만 0.1이닝 2실점으로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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