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89주 연속 상승…“차라리 규제 피해 청약”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11.07 07:04  수정 2026.11.07 07:0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광명 철산 전용 84㎡ 전세 10억1000만원…경기서도 10억 넘어

입주물량 감소·토허구역 실거주 의무, 전세 매물 품귀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89주 연속 상승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출 문턱이 비교적 낮은 비규제지역의 신축 분양에 청약 신청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89주 연속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91주째 상승 중이다.


전셋값 상승은 서울 주요 지역과 외곽을 넘어 경기도로 향하고 있다. 실제 서울 주요 지역은 전용 84㎡ 전셋값이 10억원을 돌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지난 7월 14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상대적으로 중저가 지역으로 분류되던 은평구 수색동 ‘DMC아트포레자이’ 전용 84㎡도 11억69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경기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롯데캐슬&SK뷰는 지난 6월 전용 84㎡가 10억1000만원에 전세 거래되며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수도권 전셋값이 멈추지 않고 오르는 주된 원인으로는 신규 아파트 공급 가뭄과 매물 잠김 현상이 꼽힌다.


입주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임차인들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늘어나며 매물이 급감한 데다, 서울 전역과 경기 15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며 2년 실거주 의무가 생겨 전세 매물이 줄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 물량은 줄고 실거주 의무와 규제 강화로 전세 매물까지 사라지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권 전셋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전세 부담이 커진 실수요자들은 결국 내 집 마련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덜한 경기 비규제지역으로도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청약시장에선 경기도 주요 비규제지역 및 입지가 우수한 곳의 신규 단지 공급에 눈길이 쏠린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777번지 일원에서 ‘더샵 일산센트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526가구 규모로 이 중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은 229가구다.



특히 임대주택의 경우 10년간 임대보증금 동결과 임대기간 종료 후 계약 당시 확정분양가로 분양 전환 가능한 ‘더샵 멤버십 10’ 주거혜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임대보증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의무 가입돼 주거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 풍산역과 경의중앙선·서해선 백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곡역 환승을 통해 GTX-A 노선과 지하철 3호선 이용이 가능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할 전망이다.


양우건설은 이달 비규제지역인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6가구(아파트 1252가구, 오피스텔 48실 외)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번에는 아파트 일반분양 414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의정부 경전철·교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C 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10층~지상 최고 26층, 총 1249가구 규모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약 51만㎡ 규모의 쌍령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인근에서는 ‘경기광주역세권 복합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586번지 일원에 ‘아르뮤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을 합쳐 총 13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안산선(예정)을 비롯해, 상록수역이 정차역으로 포함된 GTX-C 노선, 인천발 KTX(초지역 정차)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