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물류 등 비생산 부서 400여명 27일까지 파업
노조 "임단협 무응답 시 '공정 파업'까지 순차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3주 동안 2차 파업에 들어갔다. 법원 결정으로 생산공정 파업이 막힌 만큼 간접 지원 부서를 중심으로 파업을 실시한다. 세포 배양 등 핵심 공정이 평소대로 가동되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생산에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노조는 6일 0시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2차 파업에 돌입했다. 쟁의는 별도의 집회 없이 참여 조합원이 업무를 멈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업 참여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10% 수준인 400여명에 달한다.
파업은 품질, 물류 등 비(非)생산공정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원자재시험파트와 미생물 그룹, FM시험파트, 물류 그룹 및 산하부서, 제조 품질보증(MFG QA)1~3그룹, 오퍼레이션 기획팀, 생산 GS 직무, 샘플관리 그룹, 제조실행시스템(MES) 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생산공정 파업이 불가능한 건 법원 결정 때문이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16일 세포주 배양부터 원액 충전까지 9개 생산공정을 파업 중에도 평소대로 가동해야 하는 '보안작업'으로 판단했다. 이를 어기고 생산공정 파업에 나설 경우 노조는 위반 1회당 2000만원을 회사에 물어줘야 한다.
박재성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은 "파업에 돌입하는 동시에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응답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며 응하지 않을 경우 순차적으로 공정 파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업 초기인 만큼 아직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갈등이 길어지면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 1일부터 5일 동안 2800여명이 참여한 1차 총파업을 벌였다. 당시 일부 배치(1회 생산 단위)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약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운영과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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