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었다…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4.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11.06 10:22  수정 2026.1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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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3조6532억원…순이익 1424억원으로 흑자전환

백화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마트 영업이익 87.5% 증가

홈쇼핑·컬처웍스 실적 개선…롯데온 적자도 축소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마트와 홈쇼핑, 컬처웍스 등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연결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6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같은 기간 3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48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조7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늘었으며, 순이익도 30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백화점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8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늘었다. 특히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고객 방문이 늘고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해외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늘었다.


특히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마트 사업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3분기 마트 매출액은 1조4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87.5% 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명절 시점 차이, 경쟁 완화 등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타 스마트센터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에도 오프라인 매출 호조로 국내 마트 영업이익은 1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마트 사업은 베트남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반면 인도네시아의 소비심리 부진과 경쟁 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슈퍼 사업부는 매출액 334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6.2% 증가했다.


이커머스 사업부도 외형 성장과 적자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줄었다.


패션·뷰티 등 핵심 상품군에 집중하고 광고 수익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관련 거래액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홈쇼핑과 컬처웍스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롯데홈쇼핑은 3분기 매출액 2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27.6% 늘었다.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다.


롯데컬처웍스는 외화 흥행에 따른 영화관 관람객 증가와 티켓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 1463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5%, 77.9% 증가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액이 6545억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형가전과 생활가전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기록하며 70.6%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앞으로도 백화점 주요 점포 리뉴얼과 마트 상품 경쟁력 강화,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잠실점 식품관 리뉴얼과 명동 상권의 연말 마케팅을 추진하고, 마트는 자체브랜드(PB) 및 단독 상품을 확대한다. 이커머스는 패션·뷰티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적자 축소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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