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멈춘 금요일…9개월 만에 5000선 무너졌다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11.06 10:24  수정 2026.11.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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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브레이커·매도 사이드카 연이어 발동

삼전닉스 중심 약세…외국인 나홀로 팔자

美 블루웨이브에 AI 쇼크…폭락 직격탄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5000선이 9개월 만에 붕괴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2.71포인트(7.29%) 밀린 4991.09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지수가 5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에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07억원, 117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570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70%)를 제외한 9종목에 파란불이 켜졌다.


SK하이닉스(-10.05%)와 SK스퀘어(-10.75%)·삼성전기(-12.08%)가 10% 이상 내리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7.54%)·삼성전자우(-7.86%)·LG에너지솔루션(-3.32%)·현대차(-7.33%)·KB금융(-6.24%)·삼성생명(-2.09%)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9포인트(6.00%) 밀린 637.7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8포인트(3.53%) 낮은 654.43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883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0억원, 31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약세다.


심텍(-13.08%)과 에코프로비엠(-9.81%)·리노공업(-9.64%)·주성엔지니어링(-9.61%)·이오테크닉스(-9.11%)·레인보우로보틱스(-8.67%)·에코프로(-7.31%)·삼천당제약(-5.49%)·알테오젠(-5.44%)·HLB(-3.09%)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락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폭락하자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4% 내린 5만1523.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밀린 7353.73에, 나스닥지수는 5.52% 급락한 2만4315.00에 장을 닫았다.


특히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한 여파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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