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中 창수에 5500억 투자…CCL 생산라인 증설 본격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11.06 09:05  수정 2026.11.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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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시와 투자협약 체결…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 가동

김제·창수 증설에 태국 신공장까지…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협약식이 끝난 후, 유승우 ㈜두산 사장(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김인욱 ㈜두산 전자BG장(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왕웨이 쑤저우 시장(뒷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두산이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약 5500억원을 투자해 동박적층판(CCL)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전북 김제에 이어 중국에서도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면서 한국·중국·태국을 잇는 글로벌 CCL 생산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은 중국 창수시와 CCL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중국 장쑤성 쑤저우 시청에서 열렸다. 왕웨이 쑤저우 시장과 유승우 ㈜두산 사장, 김인욱 ㈜두산 전자BG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두산이 지난 9월 발표한 약 9700억원 규모의 CCL 생산능력 확대 계획 가운데 중국 투자분을 구체화한 것이다.


두산은 기존 창수공장 인근 약 18만5000㎡(약 5만6000평) 부지에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새 생산라인은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두산은 2012년부터 창수시에서 CCL 공장을 운영해 온 만큼 기존 생산시설의 인력과 인프라, 운영 경험을 신규 라인 구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수시는 생산시설 건설에 필요한 프로젝트 승인과 신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향후 공장 운영 과정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CCL은 절연 소재에 동박을 입힌 전자회로 기판의 핵심 소재로, 반도체와 통신장비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두산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CCL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전북 김제에 이어 중국 창수까지 증설 계획이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고 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한발 앞선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고 하이엔드 CCL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국내에서도 CCL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와 광모듈용 CCL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해 김제 지평선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약 3만3000㎡(약 1만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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