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
수원에서 장군멍군을 부르며 1승 1패 균형을 맞춘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이제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5차전 승부에 돌입한다.
양 팀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열리는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토종 에이스 소형준과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KT의 선봉에 서는 우완 소형준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입증해 온 전형적인 가을 체질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선발 5경기)에서 패전 없이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4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팀이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1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낚아챈 바 있다.
소형준은 올해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강했다. 정규시즌 삼성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 피안타율 0.206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 10월 12일 대구 원정으로 치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한 기억이 뚜렷하다. 다만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홈런을 내줬던 르윈 디아즈, 최형우, 김헌곤과 더불어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강민호와의 승부는 경계해야한다.
후라도. ⓒ 뉴시스
이에 맞서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MVP에 빛나는 후라도 카드를 내세워 승기잡기에 나선다. 후라도는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2의 위력투를 펼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다. 11월 1일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나흘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후라도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는 정규시즌 KT전 열세를 극복하는 일이다. 후라도는 올해 KT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 피안타율 0.292로 고전했다. 특히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와의 천적 관계가 아킬레스건이다. 힐리어드는 후라도를 상대로 9타수 4안타(타율 0.444) 3홈런 5타점으로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0월 11일 대구 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상수, 허경민, 장성우, 김현수 등 KT 베테랑 타선과의 맞대결 역시 후라도가 넘어야 할 산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