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직후 7만6000달러선까지 하락한 뒤 V자 반등
불확실성 해소에 매수세…콜옵션 거래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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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충격을 딛고 7만7000달러대로 반등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자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7909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8%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29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2% 올랐다.
비트코인은 선거 결과가 전해진 직후 한때 7만6000달러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V자형 반등을 나타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은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을 비롯한 친가상자산 입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의회와 행정부의 권력이 나뉘면 시장에 불리한 급격한 정책 변화 역시 추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권력 구도 변화에도 행정명령을 통한 정책 추진과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거 이후 가격 반등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옵션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 당일 비트코인 옵션 블록거래 규모는 약 6억6000만 달러로 전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4억2000만 달러는 콜옵션 매수 거래였으며, 약 1억500만 달러는 콜옵션 매도 거래였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을 예상할 때 매수한다.
특히 선거 결과 이후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은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콜옵션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리 DWF랩스 인사이트 책임자는 “선거 결과가 확인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시장 참여자들이 다시 투자에 나설 자신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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