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페이스웍스 수소 소재·부품 전시
수분제어장치 누적 판매 10만대…산업용 적용 확대
700bar급 저장 모듈 출고…그린수소 생산 소재 개발
WHE 2026 코오롱그룹 부스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이 연료전지 소재·부품부터 수소저장시스템까지 수소 모빌리티에 필요한 기술을 선보인다. 자동차에 공급해온 수분제어장치의 활용처를 선박·열차 등으로 넓히고, 그린수소 생산 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코오롱그룹은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통해 연료전지 소재와 고기능 플라스틱, 수소저장용기 등을 전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료전지 내부의 수분 공급과 배출을 조절하는 수분제어장치를 앞세웠다. 연료전지의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2013년부터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겼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소차용 제품과 함께 비상발전·선박·열차 등에 활용하는 자체 브랜드 ‘에코메이트’의 고출력·고내구성 제품도 선보인다.
연료전지 내부에서 수소이온을 전달하는 고분자전해질막(PEM)과 수소차 부품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도 전시한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PEM은 내구성을 갖췄으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소음기·이온필터·막가습기 하우징·수소탱크 라이너 등에 적용된다. 사용 환경에 따른 크기와 형태 변화, 이온 용출, 가스 발생 등을 줄이도록 설계해 부품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들 소재·부품의 적용 범위를 모빌리티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전해 소재 기술을 고도화해 그린수소 생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탄화수소계 PEM과 막전극접합체(MEA) 개발도 추진한다.
연료전지를 구동하는 수소를 저장하는 분야에서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제품군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저장용기, 수소저장시스템 모듈이 대표적이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함침한 소재로 수소탱크의 강도와 내구성을 높인다.
이를 활용한 54ℓ 탱크는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의 R134 인증을 받았으며, 177ℓ 대용량 탱크는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AC417 인증을 획득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중간재부터 탱크와 시스템 모듈까지 내재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타대우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700bar급 수소저장시스템 모듈을 출고했다. 수소탱크 7기에 배관·밸브·센서 등을 통합한 제품으로, 개발 중인 수소 엔진 트럭에 적용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연료전지 소재·부품부터 수소저장시스템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이번 전시에 담았다”며 “수소 모빌리티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그린수소 생산 소재 개발을 추진해 수소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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