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 ⓒ AP=뉴시스
LIV 골프와의 결별을 선언한 욘 람(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람은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DP월드투어 아부다비 알다르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복귀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나선 람은 "PGA 투어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복귀할 수 있는 명확한 통로나 절차가 남아있는지 아직 투어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치지 못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LIV 골프를 떠나 PGA 투어로 복귀했던 브룩스 켑카(미국)의 경우, 복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5000만 달러(약 672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제재금과 1년간 페덱스컵 보너스 포기 등의 페널티를 감수하고 필드로 돌아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람은 "켑카가 받았던 수준의 페널티와 제재금 조건이라면 나 역시 충분히 지불하고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바람일 뿐, PGA 투어가 켑카 때와 같은 제안을 내게 다시 건넬지는 매우 회의적"이라며 현실적인 장벽을 인정했다.
람의 우려대로 PGA 투어의 반응은 냉랭하다. 브라이언 로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지도부는 "켑카의 복귀는 당시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단발성 프로그램이었을 뿐, 향후 PGA에 등을 돌렸던 선수들에게 적용될 보편적 선례가 아니다"라며 추가 복귀 길목을 사실상 봉쇄한 상태다.
만약 람이 징계를 감수하고 PGA 투어에 복귀하더라도 최소 1년 자격 정지 조치는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람은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들여야 한다면, 그 기간 DP월드투어 무대에서 전념하며 기량을 유지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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